은행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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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Jung seok

      이밤이 지고
      새날 밝아 오면
      나는 가겠소

      바람 불고
      겨울 오면
      나는 가겠소

      수삼일 만
      기다리면
      보도위에
      떨어져

      밟히고
      뭉개지고
      쓰레기 통에
      버려질 것을

      당신은
      매정 하게도
      걷어 차 다니요?

      여름 이면
      그늘 있다고
      모여 들지 않았소

      가을 이면
      단풍 이라고
      감탄 하지 않았소

      이젠 낙엽이라고
      걷어 차 다니요

      그래도
      그래도
      난,
      당신 생각에

      봄이면
      새잎 피어
      당신을 반기겠소

      ***사람을 기둘리느라고
      아파트경비실 근처에 있었는데
      경비 아저씨가은행 나무 를
      억지로 흔들어 잎을 떨어지게
      하는 것을 보고,






      테마 "가을"이 있는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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