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랄 2k 만 주세요 -전라도사투리대회

|


 


11번 맞어.

11번 맞어. 대인동네에서 온 백경민씨가 에~시집간 언니가 교양을 떨고 뭐 신혼여행 갖다가 상처가 나고...언니 이야기를 해주신답니다.

“우리언니 어찌까~” 요런 제목으로...에~ 큰 박수로..“.아까 그 파리여자 아니여 헤헤헤~”

“가방 좀 맡어봐.”

“참고로 우리 둘이 나이가 갑장이여”.

“안녕하세요? 오그라지겠네 추와서. 나 그 술한잔만 쳐 줘봐요. 맨정신에 좀 못하겠네“

“오메 이 파리여자가 별것을 다...나 이라고 심바람 시키는 사람 처음봐요. 파리에서는 막걸리도 묵으요?”

“지름을 칠하게 한오고.. 아니...”

“한번만...쌍판대기라도 보게. 얼굴 잔 보게.”

여라서 그래요.”

“진짜 그 썬글라스 좀 어르신들 계신디 좀 벗제.”

“유리창 열어부러~~”

“넘 비유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여라서 그래요. 제가 요렇게 큰 무대인줄 모르고 겁도 없이 신청을 해갖고 어쩔랑가 모르겠네.”

저는 2남5녀... 친정식구가 2남 5녀 인데요. 저의 언니가.. 둘째언니가 용띠여요.

백스물다섯번 선을 보고도 시집을 못가고 있는디 우리 형부랑 선을 본 날은 저녁 9시 반이 되도 안오더라구요. 그래갖고 시상에 야 가 인자 시집을 갈랑가비다 암만해도 이번에는 가겟서. 이러고 허고 있는디 왔어요. 선보고 걸어왔데. 시내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옴시롱 우리 형부가 막 마음이 급했는가 벼랑빡에다 막 착 밀어붙침서 뽀뽀를 할라고 막 그러더래요. 긍께 그 박력에 넘어가가지고 우리 언니가 한달만에 후다닥닥 시집을 갔는디 신혼여행을 갈라고 그러는디 우리 형부가 고시공부를 해가지고 아무것도 모루니께 주위에서 막코치를 했는가봐요. 여자는 귀에다가 바람을 넣어줘야 좋아한다 긍께 신혼여행을 니가 가면 귀를 그냥 막 집중 공략을 해라 이랜는가바요. 우리언니가 3박4일 신혼여행을 갔다오더마는 “아야 나는 죽것다” “왜 그냐?” 했더니 “아휴~누가 말을 해줬는가 3박4일 동안 귀를 강 들고 물어뜯어싸서 내가 거기는 아니다고 말은 못하것고 내가 귀에 딱지가 입었다 나 못살겄다” 이러고 왔드라구요.

신혼을 지내면서 국산깨로 짠 참기름병을 달팍엎어분것맹께로 꼬순내가 나게 사는디

산수동 살어요 산수시장에를 감자를 사러 여름에 할래할래 이렇게 걸어가는디 감자집 아저씨가 더운께 마포빤스를 넉대대 하게 마포빤스를 해서 입고 앉아서는 부채질을 하고 있는디

마포빤스 사이로 축 늘어진 불알이 보이더래요 긍께 우리 언니가 ‘오메시상의 이것이 뭔일일꺼나? ’ 하고 그것을 보고 있다가 ‘오메 맞아. 나 감자사러왔지’

“에~ 아저씨 나 불알2키로만 주세오” 긍께 고롷게 말을하고 있응께

이 아저씨가 하나도 당황을 안하고

“에 아줌마 산수시장 것을 싹 다 갖다 합쳐도 2키로는 안되겠소.” 에~그래갖고

‘오메 시상에 내가 미쳤네.’ 요로고는 부리나케 집으로 와서는 아휴~우리엄마한테 전화를 했데요.

‘엄마 나는 도대체 누구를 타개서 이럴까?’ 이렇게 할려고 전화를 했는디 우리엄마가 전화를 헝께 목소리가 심상치가 안더래요 “여보쎄요~” 이렇게 전화를 받으니까

우리언니가 ‘오메 시상의 내가 우리아빠랑 중요한 일을 하는디 전화를 했는가비네’

“오메 엄마 내가 무담시 전화했네 허던거 허시오” 글고 전화를 끊었다네. 우리언니가. 긍께 나 우리언니 어찔까 모르겠소. “아~그래갖고 그래갖고 아니 뒤에 궁금해서 죽겠소 잠못자요 왜 전화를 그라고 받으셨다요? 그랑께~”

“아 긍께 고것은 모르겠지라우.”

“그런거였어”

“아 있잔에 아하하”

“오메 이 파리에서 온여자가 말이 아주 으하하하”

“내 가방좀 주세요. 가방.”

“가방 겁나게 무겁소 잉”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라도 말 해석>

1)어찌까: 어쩔까

2)갑장: 동갑

3)오그라지겠네: 오므러지겠네

4)심바람: 심부름

5)묵으요: 먹으요

6)한오고: 끊도없이

7)쌍판대기: 얼굴

8)여라서: 부끄러워서

9)어쩔랑가: 어떻게 할려는지

10)시상에 야 가: 세상에 이 사람이

11)갈랑가비다: 가려나 보다

12)벼랑빡에다: 담벼락에다

13)왜그냐: 왜그래

14)달팍엎어분것맹께로 꼬순내가: 확 엎지러놓은것처럼 구수한 냄새가

15)넉대대: 품이 커다랗게

16)긍께: 그러니까

17)하나도: 조금도

18)타개서: 닮아서

19)헝께: 하니까

20)무담시: 괜히

21)그랑께: 그러니까

And